언어의 온도라는 제목에서 이미 마음을 뺏겨 버렸다.
우리가 매일 말하고 있는 말에는 온도가 있다는 것에
매우 동의한다.
이기주 작가님은 인스타에서
글도 종종 올리시는데 사실 인스타에서 먼저 보고
눌러쓰신 듯한 글이 좋아
팔로우를 하게 된 거 같다.
그리고 이분의 글을 보며
오~ 인스타에 이렇게 글을 길게 쓰기도 하구나
하며 나도 그 뒤로 일기처럼 장문의
글을 인스타에 기록하기 시작한거 같다.
책에 있는 내용이 인스타그램에 많이 있기도 한데
문체가 글 한자 한 자 눌러쓴 듯한
느낌이 많이 든다.
글에 있어서 군더더기가 없다랄까
또한 단어의 어원 같은걸 종종 찾아보기도 하는 편이라
그런 어원이 썰이~ 많이 나오는 부분도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건
책이 크지도 무겁지도 않은 재질이다.
자기 전에 가볍게 누워서 봐도 좋고
방에서 주방으로 갈 때
잠시 잠깐 서서 한챕터 씩 읽기에도 좋다.
장편의 글이 아니라 2~3장을 넘지 않는
한 챕터씩 글이 나뉘어 있어서
짧게 읽기에 좋다.
글은 짧지만 글에 대한 여운은 길게 남는다.
그리고 또 하나 내가 좋아하는 부분은
어머니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어머니와의 대화가
어머니의 내공에서 나오는 짧은 말들이
마음에 와 닿기도 한다.
사실 인용문구가 많은 책은
모음집 같아서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언어의 온도에도 다른 이가 한 애기들 다른 책에 나온 글들이
종종 등장 하는데
작가의 생각이 더 많이 들어간 듯해서
크게 거슬리지 않는거 같다.
책 볼 시간이 없을때
짧게 보기에 좋고
자기전에 한 챕터씩 읽어도 좋다.
아껴 읽고 싶은 책중에 하나 이기도 하다.
그래서 몇년이 지난 지금도 종종 꺼내어
한 챕터씩 보고 피식 웃곤 한다.
따분하게 읽지 않아도
가볍게 읽어도
가끔은 깊은 생각에 잠기게도 되는
누군가에게 책 선물을 하고 싶을 때
해도 좋을 것 같은
여러번 읽어도 좋을 책 중 하나이다.
모모(MOMO) - 미하엘 엔데 (하루 쉬고 싶을때 휴식하며 읽으면 좋은책) (0) | 2023.0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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