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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MOMO) - 미하엘 엔데 (하루 쉬고 싶을때 휴식하며 읽으면 좋은책)

단아책방/인생책

by 단룰루 2023. 5. 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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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MOMO) 미하엘 엔데 저 | 비룡소 

드라마를 좋아하는 나는 종종 드라마에 등장하는 책을

내용을 보지도 않고 주문을 하곤 한다.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삼순이(김선아)가 

" 모모를 닮았구나 ~ 모모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거든

하며 시간을 지배하는 거북이까지 

상상 장면으로 나오기에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서 주문하게 되었다. 

 

꽤 오래전에 나온 책이어서 

책은 무겁고 크지만 

20대에 읽을 때와 30대에 읽었을 때 

또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이랄까 

내 기준에서는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그림보다는 글이 더 많은 책이지만 

책의 내용이 지루하지 않다. 

 

글의 초반은 

사실 몇 줄 읽다가 덮어 두었다가 

다시 읽다가를 반복하긴 했지만 

 

한번 빠져들면 후루룩 넘어가는 책장에 

한 편의 영화처럼

머릿속에 장면이 하나하나 그려지며 

푹 빠져 읽었던 거 같다. 

 

보통 책이 후반부에 가면 조금 힘이 없기도 한데 

모모는 후반부가 더 재미있었던 거 같다. 

 

예측이 안되었다고 나 할까 

 

나의 학창 시절은 추리소설을 많이 읽은 편이라 

한 작가가 쓴 추리 소설을 읽다 보면

대충 그 뒤가 짐작이 간다. 

 

드라마를 봐도 이후 전개가 예상이 되면 

사실 그 뒤로를 처음 초반만큼 재미가 있지 않다. 

 

그런데 모모는 조금 생각지 못한 전개가 재미있었다고 할까 

 

바쁘게 살아가는 나의 이 현시점이 

정말 시간도독이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과 맞아떨어져서일까 

 

몇 년 뒤에 한번 더 읽어 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거 같기도 하다. 

 

딱딱한 문체가 아니어서 

읽기가 더 편한 부분도 있긴 한 거 같다. 

 

읽고 나면 

시간에 대해 한번 더 고민해 보게 되기도 하고 말이다. 

 

모두에게 공평한 것이 시간인데 

그 시간은 모두에게 상대적이기도 하다. 

 

어릴 때는 그렇게 하루가 길더니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달린다 말이 

40대인 나에게는 굉장히 와닿는다. 

 

심리학자들은 어릴 때는 

모든 것이 거의 처음 접하기에 

그 호기심에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나이가 들수록 익숙해진 일상에 

그 호기심이 줄어들어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하던데 

 

휴가나 여행을 가면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거 같은데 ㅎㅎ

 

정답은 모르겠지만 

 

내가 지금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일이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인가라는 것에 대해서는

한 번쯤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너무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면 

하루 정도 모모를 읽으며 

잠시 휴식을 취해봐도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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